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유석문, 김성박, 이상민, 하호진, 황상철 | 로드북(Roadbook) | 2012092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필자의 소망은 평생을 프로그래머로 사는 것이다. 어찌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소망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지금도 고민 중이고 앞으로도 게속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그 동안 생활해 온 삶의 틀을 많이 바꿔야 할 것이다. "조화로운 삶" 이라는 책을 보면 '4-4-4' 라는 공식이 나온다. 하루 네 시간은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고, 네 시간은 전문 활동을 위해 사용하며, 나머지 네 시간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하라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일만 하지 말고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의 인생을 채워나가라고 조용하지만 힘 있게 조언하고 있다.
페이지 : 142, 죽을 때까지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은 좋아하고 즐기는 수밖에 없다. 프로그래밍은 특출한 지적 능력이 아니라 연습과 오랜 반복을 통해서만 기술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페이지 : 143, 죽을 때까지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

 책 저자분들이 나랑 나이가 비슷하고, 또한 개발자라는 거 때문에 공감이 가는 글들이 많았다. 그중에 하호진 님 글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거랑 비슷한게 많아서 글을 옮겨 보았다. 솔직히 다른 분들은 자기 자랑이랑 회사 옮긴 변명을 왜 책에다가 싣었는지... 모든 개발자가 글을 잘 쓰진 못한다는 건 확실하다!

 최근 몇년사이에 나도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가다보니, 도대체 이뤄낸게 없는거 같고 비슷한 연배인 사람들이 이미 한 분야의 대가를 이룬걸 보면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었다. 그래서 그런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 블로깅도 시작하고 이것저것 트렌드를 쫓아서 기술을 찝적리고 그랬던거 같았다. 그래도 조금 용어라도 나오면 이젠 무슨 소리인지는 알겠다고 자만하기는 하는데, 깊이가 없으니 불안하기 마찬가지...

 자료 조사차 하호진님(mimul 님) 블로그도 방문하게 되었는데, 다른 블로그 글들과는 달리 기술적인 것들을 직접 실행하고 작성한 내용을 꾸준히 올리는것에 대단하다고 느꼈었다. 그러다 이책을 통해 생각을 읽게되니, 그렇게 치열하게 꾸준히 블로깅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된거 같다. 나또한 나이들어서도 계속 개발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은 거 같다. 좀더 젊었을 적에 이런 책이나 멘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길게 보고 가야겠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고, 시간이 들더라도 길게 하면 언젠가 하고 싶은걸 이루지 않겠는가!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