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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즐거움 다비드 르 브르통(David Le Breton), 문신원 | 북라이프 | 2014033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걷는 것은 자신의 길을 되찾는 일이다. 돌연히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질병과 슬픔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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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 또는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왠지 책 제목이 자극적이지 않을까 한다. 나도 그랬으니깐... 알롱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읽는 내내 불편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 내용 때문이었다. 제목만으로는 저자의 걷는 것에 대한 주제로 자신이 느꼈던 생각, 철학, 추억 들이 주제가 될거 같았다. 그렇지만,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저자 자신의 생각은 아주 일부분이고 많은 부분이 특정 주제와 비슷한 다른 책이나 글에서 발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친절하게도 부록으로 발췌한 책들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지만, 정작 책을 한참 읽다보면 내가 무슨 부분을 읽고 있었는지가 헷갈리게 된다. 책을 읽고나서도 무엇을 읽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물론 지겨워서 책 읽는 것도 중간중간 쉬면서 읽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찜찜함을 주는 많아서 남들에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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