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8110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지나간 시간에 함께한 일들은 어찌 되는 건지 당신은 알고 있소이? 당신한테 묻고 싶은 말을 내 딸애한테 물었더니 내 딸은 엄마가 그런 말을 하니 너무 이상해, 하면서도, 사라지는게 아니라 스며드는게 아닐까, 엄마! 합디다.... 이젠 지나가버렸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사실은 모두 여기에 스며들어 있다는데, 느끼지 못할 뿐 옛날 일은 지금 일과 지금 일은 앞의 일과 또 꺼꾸로 앞의 일은 옛날 일과 다 섞여 있다는데 이제 이어갈 수 없네. | ||
페이지 : 235 |
소설을, 또한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은 잘 안 읽는 편인데, '엄마를 부탁해' 는 끝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족들의 이야기지만, 엄마와의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마다 왜그렇게 슬픈지 글을 읽는 내내 먹먹했다.
나의 엄마도 소설 속 엄마인 '박소녀' 처럼 자식들을 남편들을 위해서 고생하셨는데, 어릴때는 전혀 자각하지 못하다가 내가 자식을 낳고 길러서인지, 소설속 가족들이 이야기하는게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Thinking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포 범선 제국 (0) | 2014.04.24 |
---|---|
나는 걷는다 (0) | 2014.04.24 |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0) | 2014.03.28 |
가고 싶은 길을 가라 (0) | 2014.03.28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0) | 2014.03.21 |